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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생물다양성 탐사 ‘바이오블리츠 서울 2017’ 개최
- 6월 10~11일, 노원구 수락산 일대
- 19일 오전10시부터 참가자 280명 모집
- 탐사 뒤 발표, 생물다양성 한마당도 개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4시간 동안 지역 일대를 탐사하며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Seoul) 2017’ 행사가 다음달 10~11일 노원구 수락산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8일 “시민 330명이 생물전문가와 조를 이뤄 샅샅이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최지인 수락산은 대부분 암봉과 암벽으로 이뤄져 경관이 뛰어나고 계곡이 발달돼 생물상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당고개지구공원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동막골과 노원골에서 생물종을 탐사할 예정이다.

시민 280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마다 전문가와 짝을 이뤄 동막골과 노원골 등 노원구 수락산 일대를 탐사하며 1박2일에 걸쳐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어류 등의 생물종을 조사한다. 생물 분류에 관심이 많은 지역 활동가, 중ㆍ고등학생 등 50명을 별도 선발해, 생물종 기록 등 전문가를 보조한다.

특히 평소 경험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오후9시~10시)와 새벽 조류탐사(오전5시~7시)도 함께 실시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이틀 동안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당고개지구공원에 17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꿀벌 관찰과 생태해설, 퀴즈로 알아보는 양서류, 서울의 제비를 주제로 하는 브롯치 만들기, 일정한 범위의 생물상을 조사하는 방형구 조사 체험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ㆍ체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 정종덕 박사, 곤충분야 농림축산검역본부 이흥식 박사, 양서파충류 분야 인천대학교 이상철 박사, 조류분야 삼육대학교 정훈 교수, 국립수목원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생물종 탐사에 나설 시민 2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에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첫 행사를 시작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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