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감시황] 코스피, 길어지는 숨고르기… 기관 ‘매도’ 2290선 보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스피(KOSPI)가 17일 3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300선을 눈앞에 두고 3일째 2290선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10%) 내린 2293.08에서 마감했다. 3일 연속 2290선 마감이다.

장중 기관의 ‘팔자’세가 확대돼 2283.01까지 밀려났지만, 장 막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2290선을 회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18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1억원, 161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보험(-1.56%), 증권(-1.52%), 금융업(-1.29%), 철강금속(-1.12%), 은행(-1.11%) 등은 내렸다.

전기가스업(1.51%), 기계(1.06%), 의약품(0.52%), 운수장비(0.45%), 유통업(0.3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차(0.63%), 한국전력(1.91%), 현대모비스(1.20%)를 제외하고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9%), SK하이닉스(-1.08%), NAVER(-0.83%), 삼성물산(-0.79%), 삼성생명(-3.25%), POSCO(-0.92%), 신한지주(-1.60%)는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4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15만원선이 붕괴됐다.

전날보다 7.69% 내린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 인센티브 지급과 Kabam 인수 관련 비용 및 이자 발생으로 1분기 수익성 부진을 기록했다”며 “인센티브, 인수비용 등은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으로 수혜가 기대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전일대비 0.35% 오른 2만870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엔 2만92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찍었다.

문재인 정부는 30년 이상 가동된 노후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8기를 가동중단하고 내년부터는 4개월 간(3월~6월)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을 낮추면 발전량이 줄어들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와 태양광 등을 이용한 친환경발전소 가동률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 1분기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증가한 13조346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7% 급증한 648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올해 브랜드로열티, 방산, 무역 등 자체사업 강화와 금융계열사, 한화건설, 한화케미칼 등 견조한 연결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2.58% 오른 2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28만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며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지난 15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가졌고 오는 18일에는 정부 특사 자격으로 이해찬 전 총리가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지배구조 개편 호재와 더불어 중국 사드 보복 조치 완화 기대감을 한껏 받은 결과 지난달 20일 이후 전날까지 무려 15.56% 올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매출 증가는 중국 역신장을 커버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앞으로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롯데쇼핑의 사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는 재상장 6거래일만에 급등했다.

전날보다 10.20% 오른 27만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만의 강세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0일 분할 재상장한 이후 연일 내려 전날(16일)까지 시초가(30만6000원) 대비 약 20% 내렸다.

이 외 현대중공업 분할 4개사 현대건설기계(15.65%), 현대로보틱스(1.15%), 현대중공업(1.18%)도 나란히 강세 마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S산전 대비 영업이익은 약 20% 더 많고, ROE 역시 올해 예상실적 기준 13.6%로 LS산전(9.8%)보다 높다”며 “선진국 노후장비 교체 및 신흥국 신규투자 확대로 올 전망도 좋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30일 거래 정지 후 조선·해양, 전력기기, 건설기계, 정유 및 로봇사업 4개 회사로 분할했다. 전기전자ㆍ건설장비ㆍ로봇투자 사업부문은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의 법인으로 설립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14%) 오른 640.0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7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9억원, 5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CJ E&M(0.12%), 메디톡스(1.51%), SK머티리얼즈(0.44%), 에스에프에이(0.11%), 휴젤(0.23%), 파라다이스(7.23%)는 올랐다.

셀트리온(-0.21%), 로엔(-1.13%), 코미팜(-2.94%)는 내렸다.

카카오는 주가변동이 없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1%) 오른 1118.30원으로 마감했다.

kwat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