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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사별 아픔 홍보이용”비난…맥도날드 결국 ‘백기’
○…맥도날드가 광고를 통해 아빠를 여읜 소년의 이야기로 제품을 홍보하려다 거센 비난 속에 결국 방송을 철회했다고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언론이 보도했다. 광고 내용은 소년이 아빠의 유품이 든 상자를 조심스럽게 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오래된 손목시계와 낡은 안경을 만지작거리다가 손때 묻은 수첩을 한장 한장 넘기던 소년의 눈가가 촉촉해진다. 소년은 엄마에게 아빠와 내가 닮은 게 없느냐는 질문이 이어진다. 이윽고 맥도날드 매장에 마주 앉은 모자가 공통점을 찾아낸다. 아빠와 아들이 맥도날드 ‘필레 오 피시’ 버거를 똑같이 좋아한다는 것으로 광고는 끝이 난다. SNS에는 “가족과 사별한 사람들의 슬픔을 이렇게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등 비난글이 가득했다. 맥도날드 측은 “광고는 맥도날드가 여러분 일상 생활에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광고 방영을 철회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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