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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도심형 스포츠 컴플렉스’로 변신
관람석 7만석→5만석으로 줄여
19일 시민·전문가 공개 워크숍


지은 지 30년이 넘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이 관람석을 현재 7만석에서 5만석으로 줄이고 그라운드 높이를 낮춰 ‘도심형 스포츠 컴플렉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일 시청에서 올림픽 주경기장 재구성을 위한 공개 워크숍을 열어 리모델링 방향을 설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관람석 크기를 키워 종전 계획(6만석)보다 더 줄어들게 됐다며 그라운드에서 관람석까지 거리를 당기기 위해서 그라운드 높이를 1.5m 낮추고 경기장 앞에 관람석 2000여석을 추가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관람석은 줄이지만 국제수준 1종 육상경기장 지위는 유지한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디자인인 리브와 캐노피원형을 보존한다. 또 일상적으로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스포츠용품 특화 판매ㆍ편의시설과 올림픽 기념관을 확장한 박물관 등도 마련한다. 주경기장 최상층에는 시민들이 전망도 보고 산책할 수 있는 스카이 데크도 만든다.

여기에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동쪽으로 옮기고 1300대 규모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

이번 워크숍에선 해외 주요 선진국의 경기장 리모델링 사례도 제시한다. 향후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위한 일정도 안내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국제경기장 설계회사 퍼퓰러스(POPULOUS)가 국제경기장 리모델링 선진사례를, 김영욱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가 리모델링에 대한 쟁점과 향후과제를 소개한다.

이어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이상일 고척돔구장 운영처장 등 전문가가 모여 의견을 나눈다. 참여 시민들도 의견을 자유롭게 내놓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워크숍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완성할 방침이다.

정수용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국제공모, 시민참여관 건립 등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올림픽 주경기장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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