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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7호선 천왕역사 ‘주민공간’으로 변신
- 버들마을활력소, 17일 개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하철 7호선인 천왕역사가 ‘주민공간’으로 변모한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16일 “주민 문화 욕구 충족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위해 천왕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버들마을활력소’를 조성하고 17일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버들마을활력소가 조성된 지하철 7호선 천왕역은 인근에 대규모 택지가 조성돼 젊은 세대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 소규모 주민모임과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주민 모임과 취미 향유를 위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 공간 구축이 시급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왕역 유휴공간을 주민공간으로 확보하면 좋겠다는 뜻을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전달하고, 지난해 9월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총 13억4000만원이 투입된 천왕역 유휴공간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최근 준공됐다.

천왕역 지하 2층에 연면적 900㎡ 규모로 조성된 ‘버들마을활력소’는 주민커뮤니티 공간과 지역예술인 창작활동공간으로 이뤄졌다. 버들나무가 많았다는 오류(梧柳)2동(오류2동은 행정동 명칭, 천왕동은 법정동 명칭)의 옛 지명을 땄다.


주민커뮤니티 공간에는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 강의ㆍ교육 진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실 3개, 소규모 주민 동아리를 위한 주민모임방 3개, 방음시설이 구비된 동아리연습실 2개, 수유방 등을 갖췄다. 냉장고가 설치된 다과공간도 조성돼 주민들이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대여료는 공간 평수에 따라 시간당 1만원부터 최대 4만원까지다. 지역주민은 50% 할인된다.

지역예술인 창작활동 공간에는 구로구 미술가협회, 사진가협회, 한묵회, 서예가협회가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친다. 버들마을활력소 한켠에는 영유아 및 어린이 용품을 공유하는 상설매장도 운영된다.

개관식은 17일 천왕역사 지하 2층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경과보고, 인사말씀, 축하케이크 커팅, 시설라운딩, 현판식 순으로 진행된다.


구로구는 지하철 역사를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신도림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철도 959’도 지난 2월 조성한 바 있다. 총 579.8㎡ 규모의 문화철도 959’에는 북&키즈카페와 예술창작소, 문화교실이 들어섰다.

구로구 관계자는 “천왕역 버들마을활력소가 주민소통과 문화거점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마을활력소를 통해 주민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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