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대학 주점 포스터’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지난 19대 대선후보 중 주요 후보였던 5명의 선거 유세 포스터를 패러디한 주점 홍보 포스터가 담겼다.
각 후보의 선거벽보 속 캐치프레이즈를 활용, 대학생의 입맛에 맞게끔 문구를 패러디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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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을 ‘주점을 주점답게 든든한 알코올 하이데거’라고 재치넘치는 표현으로 재창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지키겠습니다. 자유솔로단 친구없으면 우리가 마셔줄게’라고 변경했다.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국민이 이긴다’라는 멘트가 돋보였던 선거 포스터는 ‘내가 너 이긴다’라는 문구로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보수의 새희망’이라는 문구는 ‘당신의 주량을 보여주세요. 주점의 새희망’으로 바꿔 썼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캐치프레이즈였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선거 포스터는 ‘취객이 당당한 나라. 내 주량을 바꾸는 주점’으로 패러디했다.
그리고 각 후보들의 기호 번호를 따서 ‘1인 1안주’, ‘2명 이상’, ‘3병 이상’, ‘4일 내내 오세요’등의 재미있는 문구를 인용했다.
이 이색 포스터는 인하대학교 역사기행동아리 ‘산하사랑’에서 주점 행사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은 “맨날 이상한 드립 날리지 말고 이게 좋다”, 잘 지었네“, ”귀엽고 아이디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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