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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행정타운 빠진 인천 신청사 건립 계획 ‘제동’
- 김종인 시의원 “루원시티 계획 일방적으로 뒤집어, 재논의 촉구”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교육행정타운이 빠진 인천광역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김종인 인천시의원은 지난 11일 제241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시가 신청사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시민에게 약속한 루원시티 교육행정타운 건립을 일방적으로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인천시가 발표한 신청사 건립계획 중 루원시티 제2청사 신축 계획에서 교육청 이전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4일 오는 2021년까지 남동구 구월동 청사 운동장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서구 루원시티에는 제2청사를 조성하는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루원시티에 1394억원을 투자해 20층 규모로 조성되는 ‘제2청사’에는 시 산하기관 8개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 발표는 당초 주민들과 약속한 루원시티 내 ‘교육행정타운’ 조성에 맞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7월 시가 발표한 ‘인천시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에서 서구 루원시티에 인천시교육청 등을 이전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시는 루원시티 내 일반상업용지 1만4862㎡ 면적에 교육청을 이전하고, 나머지 일반주거지역에 인재개발원 등 공공시설을 이전시켜 앵커시설로 만들겠다는 복안이었다.

김 의원은 “루원시티 교육행정타운 건립은 최종적으로 무산된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고 본다”며 “교육감의 부재로 논의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루원시티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청을 포함한 교육행정타운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구 주민들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는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6개월도 안 돼서 일방적으로 뒤집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당초 계획대로 루원시티 내 교육청을 포함한 교육행정타운을 건립시키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중장기 도시계획의 기틀이 되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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