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는 아동 성교육용 차량으로, 차량 안에는 각종 성교육 도서와 영상자료, 교육 도구들이 비치돼 있어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구는 성교육 전문기관인 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손잡고 지역 내 초등학교 16곳을 해피버스를 타고 찾아간다. 사춘기가 막 시작되는 초등학생 5학년이 교육대상이다.
버스 안에서 ‘사춘기 성 발달 교육’, 학교 교실에서 ‘성폭력 및 에이즈 예방교육’ 등 2가지 프로그램을 2시간에 걸쳐 받는다.
우선 버스 안에는 ▷태아발달모형 관찰과 임신체험, 아기 안아보기 등 임신ㆍ출산ㆍ육아 체험을 하고 ▷월경대, 화장품 등 사춘기 매개물을 통해 사춘기 정보를 알아보는 사춘기 호기심 서랍 ▷2차 성징을 통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알아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서 아동이 성범죄의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성폭력 예방법과 대처법 등 성교육 전문 교사의 지도 아래 학교나 가정에서 배우기 힘든 전문적인 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화와 토론을 통해 아동들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에이즈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성에 눈을 뜨면서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에 성에 대한 교육은 특히 중요하다.” 며 “아이들이 성에 대해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 유익한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