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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선택 문재인] 새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언론인ㆍ 4선 국회의원 출신 [종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낙연(사진ㆍ65) 전남지사가 10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언론인ㆍ중진 국회의원 출신으로 합리적 성향의 호남 중진 정치인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 도백으로 도정을 이끌다 이번에 국무총리로 전격 발탁됐다.

그는 전남 영광의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으며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언론에서 21년간 재직했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에 지명된 이낙연 전남지사[사진=헤럴드경제DB]

정치부 기자 때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고향인 함평·영광에서 출마해 여의도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때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역풍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는 등 19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명(名)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동경 특파원 때 쌓은 인맥을 발판으로 국회 한·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또 18대 국회에서 개헌 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 대표를 지내고 19대 국회에서도 개헌추진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등 개헌론자이기도 하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해학과 기지가 뛰어나며 날카로운 분석력과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주변 관리가 엄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특정 철학에 집착하거나 매몰돼 있는 사람이 아니다. 유연성과 합리성에 대해 가질 만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당을 모시고 성의있게 대화를 하다 보면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 상충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상충되지 않는다”며 “두 가지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미술 교사 출신의 부인 김숙희씨와 1남.

▷전남 영광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16·17·18·19대 국회의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대변인·기획조정위원장·원내대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사무총장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전남도지사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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