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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가 된 투표…인증샷부터 투표 로또까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축제와 같은 투표였다. 촛불혁명으로 대선을 앞당긴 시민들은 투표로 혁명을 매듭지었다.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선거였다. 투표 당일의 온라인 선거운동도 처음으로 가능해졌다. 투표율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았다.

처음이 많았던 선거였다.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처음으로 4일, 5일 양일간 치러졌다. 사람들은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투표장으로 향했다. 투표율은 26.01%였다. 전체 선거인수 4247만9710명 가운데 1107만2310명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홍대에서 공약을 지켜야만 했다. 1000만명이 넘었던 촛불혁명의 열기가 투표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투표 당일 온라인 선거운동이 처음으로 허용되면서 투표 참여의 열기는 배가됐다. 지난 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 당일 인터넷, SNS 등을 통한 온라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 지난 총선까지만 해도 불법이었던, 지지후보를 드러내는 투표인증샷이 올해 대선부터 가능해졌다. 손가락으로 지지후보를 나타내거나 후보의 이름을 드러내는 인증샷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했다.

투표 로또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인 ‘국민투표로또’(voteforkorea.org)다. 90만여명이 참여했다.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한 방송에서 “투표독려를 위해 로또를 도입해 상금을 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1등부터 3등까지 각각 5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이 상금이 지급된다.

투표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는 것은 높은 투표율로도 증명됐다. 77.2%였다. 유권자 4247만9710명중 3280만 8377명이투표했다.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우중에도 사람들은 투표장으로 향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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