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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관 “차기 대통령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돼 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9일 제 19대 대통령선거의 공동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주한미국 대사관은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양국의 밀접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새로운 대통령과의 만남에 준비 돼있다”고 밝혔다. 일본 대사관도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되면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턴불 주한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헤럴드경제에 이같이 밝혔다.

19대 대선 공동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 당선인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 3강 대사들의 면담 일정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들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보도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국민은 진보성향의 문 후보를 택했다”며 “한국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BBC방송도 ‘긴급뉴스’로 ‘진보가 한국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통상 당선인의 첫날 행보는 통상 현충원 참배와 내외신 기자회견,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등으로 진행됐다. 2012년 12월20일 당시 박근혜 당선인은 오전 8시45분 서울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대통합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선거기간 힘을 모은 선대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한 뒤 주한 미국ㆍ중국 대사들과 만났다. 2007년 이명박 당시 당선인도 첫날 현충원을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 소감과 국정철학을 발표한 뒤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북핵ㆍ미사일 위협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압박이 거센 만큼, 미중일러 정상들은 대통령 당선결과가 나오면 바로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한 대사들과의 면담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대선이 대통령 궐위상태에서 치러진 데다 인수위도 없는 만큼 일정이 지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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