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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96세 할머니 ‘1번 기표’ 연습에 울컥”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9일 기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투표지를 직접 만들어 기표 연습을 한 96세 할머니의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고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복잡한 투표지에 기표 실수를 안 하시려고 미리 투표용지를 만들어 연습하시는 장면, 그 얘기를 듣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투표지와 똑같은 모양으로 칸을 나눈 흰 종이에 필기구로 기호 1번을 누르는 주름진 손이 찍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문 후보는 “할머니는 최근 날마다 마당 석류나무에 물을 주면서 문재인 대통령 되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비셨다고 한다”면서 “간절함의 힘, 그 이상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과거 대선에서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사전투표함을 지키기 위해 며칠 밤을 꼬박 새운 시민들의 간절함 역시 감동적”이라면서 “IMF 경제위기 때 온 국민이 집 안에 있던 금붙이란 금붙이는 전부 내 와서 나라 살리기에 힘을 모았던 그 마음으로 표 모으기 운동을 벌여달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아는 사람 모두에게 연락해 한 표라도 더 모일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해달라”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압도적 득표율만큼 대한민국이 바뀐다. 압도적 표차만큼 대한민국이 전진한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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