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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U+-웰컴 ‘제3 인터넷은행’ 유력후보로
제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초반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여 의중을 가진 업체들 간 ‘진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신사 중 LG유플러스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통신사 생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모바일 지불ㆍ결제 시스템 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선보여온 LG유플러스가 인터넷은행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공산이 크다는 해석에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통신요금 실적으로 대출을 받는 ‘텔코스코어’를 개발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도 공력을 쏟아부은 상태다. 또 KB금융그룹과 손잡고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리브 메이트’를 출시하고, 텔코스코어를 기반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 역시 “분위기가 된다면 인터넷은행에 도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은산분리 등 관련 규제의 해소가 어느 정도 빠르게 진행될지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과거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주체들 가운데 일부도 인터넷은행 재도전에 나설 개연성이 크다. 그런 측면에서 제2금융권에서는 핀테크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사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2015년 당시 아이뱅크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인터파크, BGF리테일(편의점 CU), IBK기업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예비인가에서 탈락했었다.

비대면ㆍ중금리 대출에 노하우가 있는 P2P업체들 역시 외부 러브콜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위권 업체들에는 같이 하자는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이미 인터넷은행이 시장에서 그 수요가 입증된 상황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진입장벽이 높아져 참여 주체 선정에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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