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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결집설’에 文 지지자들 들썩…洪은 자신만만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제19대 대선을 하루 앞두고 ‘보수 결집설’, ‘홍준표 역전설’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종필전 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보수 인사들의 지지 의사 표명은 물론 일부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까지 탈당계를 제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이같은 ‘설’이 힘을 받고 있다. 보수세력이 홍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는 것이다.

이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기간과 겹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당연시 했던 문 후보 측 지지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 후보 지지자들을 비롯,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네티즌은 오는 9일 선거날에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사진출처=조국 교수, 이석현 선대위원장 트위터 캡처]

뿐만 아니라 재야의 진보 성향 인사들도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서 “PK(부산)와 TK(대구·경북)의 친구, 지인들이 홍준표 결집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계속 경고를 보내온다”며 “남은 이틀, 전화하고 문자 보내자. 한표 한표가 중요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문 후보 측도 일정 부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던 조용한 보수가 막판에 소리 없이 결집하는 분위기”라며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이 될 것 같은데 우리가 자아도취로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지 않나. 견해가 다른 분도 소신투표 접어두고 전략투표로 가야 한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사진출처=홍준표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한편 홍 후보는 ‘보수 결집설’을 주장하며 막판 역전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은 홍심이다. ‘문 닫고 철수히라’가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적었다. 또 “경남 사전투표가 왜 저주하냐고 물었더니 경로당 할머니께서 사전투표하면 모 호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한다고 해서 9일 모두 투표장 가서 홍준표 찍는다고 했다”며 “그만큼 절박한 표심이다. 경비원 아들 홍준표가 대통령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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