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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언스ㆍ뷰웍스, 디지털 X-ray 시대 ‘순풍’ 탔다
완성품 보다 ‘디텍터’업체 주목
올 하반기 본격 성장 기대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디지털 엑스레이(X-ray) 증가세 영향에 레이언스와 뷰웍스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X-ray 시장은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X-ray 시스템의 80%는 아날로그지만, 신규로 설치되는 시스템은 95%가 디지털 방식이다. 현재까지 디지털 전환율은 20% 수준에 불과해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 아날로그 방식은 필름 이미지 형식으로 사람 몸을 진단하지만, 디지털 방식은 모니터나 스크린을 통해 인체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런데 기존 아날로그 X-ray 시스템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디텍터(X-ray를 탐지하는 부분)만 교환하면 된다. 이에 따라 X-ray 완성품 업체보다 디텍터 업체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디텍터는 성능이 좋을수록 인체 진단 과정에서 유해한 X-ray의 선량(피폭량)을 줄일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오픈애즈

레이언스는 바텍의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사업부에서 시작됐다는 점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 9.8% 상승한 251억원, 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사업은 흉부용 엑스레이, 동물용 엑스레이, 공항이나 우체국에서 내용물을 검사하는 보안용 엑스레이에 활용되는 TFT 디텍터(매출 비중 16.3%)와 유방암 진단기기 등 보다 정밀하고 영상을 필요로 하는 데 사용되는 CMOS 디텍터(27.1%)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중국 난닝 유주 의료전자설비에 5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디텍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올해부터 연간 60억원 수준의 디텍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언스가 지난해 미국 오스코(OSKO)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의 OSKO 인수를 통해 중남미와 북미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만들었기 때문에, 올 한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뷰웍스는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차세대 디텍터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보다 32.3%, 71.7% 오른 317억원, 239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MOS 디텍터를 동영상 엑스레이 완성품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뷰웍스는 TFT 동영상용 디텍터를 올해 내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뷰웍스는 세계에서 3번째로 TFT 동영상 디텍터를 보유 업체가 된다.

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뷰웍스는 이미징 솔루션을 구현하는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동영상용 디텍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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