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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5…각 캠프 막판전략] 安 “文·洪은 과거·갈등”…“당선땐 劉·沈과 함께 할것”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훌륭한 보수 후보”라며 “제가 당선이 되면 유승민 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남경필, 안희정, 원희룡, 김부겸, 이재명, 박원순과 함께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및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선언으로 빨간불이 들어온 자신의 ‘개혁공동정부’구상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안 후보는 이날 5박6일 동안 계획된 ‘민심대장정’을 떠나기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을 이기려면 저 안철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복집에서 초록색 두루마기를 입고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열어놓고 솔직한 말씀드리겠다”며 “만약 문재인 후보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달라”고 했다. 또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 찍어달라”며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또 “홍준표는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홍준표 후보는 과거”라며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으면 안되며, 상대 후보를 북한의 인공기로 덮어 씌우는 후보도 찍으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8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개혁공동준비위원회를 가동시켰다. 개혁공동준비위원회는 안 후보 측의 ‘인수위’격으로 조각권을 모두 김 전 대표에게 줬다. 안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국정 협의는 없다고 공언한 만큼, 개혁공동정부는 바른정당 측의 일부 참여가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2일 12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해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이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안 후보는 기존의 유세방법을 접고 오는 9일까지 5일 동안 도보로 전국 유세에 나서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편 국민의당 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4일 “이번 선거는 스마트(Smart)ㆍ사일런트(Silent)ㆍ사운드(Sound)의 3S 투표자가 좌우할 것”이라며 승리를 주장했다. 손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3S 투표자의 선택이 40%에 머물러 있는 문재인 후보를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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