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수는 재집권해 무엇을 하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중략) 야당세력의 집권을 기어이 막아보자고 ‘보수대통합’과 ‘보수후보 단일화’까지 떠들며 최후발악을 해대고 있다”고 거친 언사를 내뱉었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보수야말로 철학도 정견도 없고 사상과 리념(이념)으로서의 보수도 아닌 오직 ‘리권(이권) 유지의 도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했다며 “동족대결이 체질화된 보수의 본태로부터 달리는 될 수 없는 천하 역적의 망동”이라며 “이러한 보수가 재집권하는 경우 가뜩이나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완전 결딴내고 강토를 외세의 핵전쟁 마당으로 송두리째 내맡기리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보수는 시대의 퇴적물이며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역사의 반동 외에 다른 그 무엇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앙통신은 또 다른 논평에서 재판을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내세워 시간이 필요하다며 잔꾀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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