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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푸틴 전화통화 “시리아 사태, 대북제재 논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이하 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1일 AP통신 등에 빠르면,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오후 12시 30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두 정상은 시리아 내전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두 정상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일 후 첫 통화를 하며 양국 협력을 다짐했다. 또 지난달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가 일어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시했다. 이날 통화가 이뤄지면 두 정상의 세 번째 통화가 되며, 시리아 사태와 함께 대북 제재 등에서 공조를 이뤄낼지 주목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달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공격 이후 급격이 악화됐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의 민간인 살상을 맹비난하며, 시리아의 공군기지를 공습했고 이에 러시아와 관계가 소원해졌다.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배후 지원자로 알려진 러시아는 미국의 보복 공격에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아마 최저 수준일 것”이라며 러시아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는 지난해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트럼프가 “테러리즘에 대항해 푸틴과 공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던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관건은 시리아를 놓고 양국이 어떻게 입장차를 좁히느냐다. CNN은 앞서 ‘트럼프와 푸틴의 브로맨스가 깨지나’라는 기사를 통해 “시리아 사태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상 이번 사건이 트럼프와 푸틴의 친밀한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군의 시리아 공격이 미국이 견지해온 ‘불개입’ 외교정책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는 만큼, 그동안 국제 이슈에 개입해온 러시아와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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