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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의원 13명 탈당 후폭풍] 유승민 일문일답 “단일화 없다…끝까지 완주” 비장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비장했다.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2일 소속 의원들로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 압박을 받는 것과 관련해 “저는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십수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이 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홍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시 집단탈당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는 시각이었다.

유 후보는 홍 후보 측도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반대했다면서 단일화 불발 책임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일정 소화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오른쪽은 지상욱 의원. 유 후보는 당내의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며 거듭 완주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다음은 유 후보와의 일문일답.

-어제 의원 14명이 탈당을 결정하고 회동하고 있는데.

△ 저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

- 따로 연락하거나 마지막까지 설득해볼 생각은.

△ 그 이야기는 어제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주호영 정병국 의원과 충분한 이야기해왔다.

- 의원들은 후보가 단일화 요구에 응하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 단일화 요구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홍준표 후보 측에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그 쪽에서 거절했다고 한다.

- 유 후보는 반대하지 않는데 그 쪽에서 거절했다는 뜻이냐.

△ 저는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 중간에서 사람들이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그쪽에서 거절한 걸로 그렇게 들었다

- 소속 의원들이 공식 탈당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제 타당 대통령 후보(홍 후보)와 면담을 진행했는데

△ 거기에 대해서 더이상 말을 안하겠다.

- 여론조사 방식을 실시하면 유 후보에게 단일화가 유리할 수도 있다.

△ 이미 그쪽에서 거절한 걸로 안다.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물어보라.

- 만약 홍 후보 측에서 단일화 여론조사를 받아들이면 단일화할 생각이 있나.

△ 그건 (홍 후보 측에서) 거절하고 있는데 무슨…. 계속 거절하고 있는데 전제할 필요가 없다.

- (한국당) 탈당 약 100일만에 집단탈당 사태가 나올 수도 있다

△ 저는 어제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완주하겠다는 뜻임).

- 분당 가능성이 큰데 창당 주역으로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하여튼 저는 이 문제에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오늘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나.

△ 네. 갔다 와서 TV토론 (준비)하고…. TV토론 끝나면 엿새 남은 일정 간 전국을 다닐 것이다.

- 홍 후보와 만날 계획은 있나.

△ 그 사람을 왜 제가 만나나.

- 어떤 상황에서도 단일화는 없는 건가..

△ 단일화 없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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