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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소후보열전-윤홍식] “비양심이 곧 적폐…‘양심노트’로 자신 돌아봐야”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우리 국민들 양심 한 번 대변해 보려고 나왔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기호 14번 윤홍식 홍익당 후보는 선거에 나선 이유가 “양심건국”이라고 했다. 더 많은 국민들이 ‘내가 당해서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않는’ 양심을 실현하도록 돕는 게 윤 후보의 꿈이다.

윤 후보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내내 ‘양심’을 강조했다. 그가 양심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려온 것은 13년 전 ‘홍익학당’을 운영하면서부터다. ‘홍익학당’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 단체로, 홍 후보는 ‘홍익은 곧 양심’이라는 생각을 기초로 시민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쳐왔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호 14번 윤홍식 홍익당 대표는 13년 전 교육 단체 ‘홍익학당’을 설립해 인문학을 가르치다 수강생들과 함께 최근 홍익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출마했다. [사진=홍익학당 홈페이지]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홍익학당 수강생들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 말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학생들은 기존 정치권에서는 해결이 안 될 문제라고 판단하고 ‘홍익당’ 창당에 적극 힘을 보탰다. 대선에 출마하라는 그들의 응원에 윤 후보는 처음엔 돈이 없어 힘들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후원은 물론 대출까지 불사하며 선거 자금을 모으는 학생들 앞에서 윤 후보는 평소 강조했던 ‘실천 양심’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마련된 1호 공약은 교육 현장에 ‘양심노트’를 보급하는 것이다. 6가지 평가 지표로 구성된 양심노트를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 도입, 하루 동안 자신의 양심을 돌아보도록 한다는 취지다. 양심노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곧 아이폰용 IOS 어플리케이션도 오픈 예정이다.

윤 후보의 목표는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 5%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는 “진보ㆍ보수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기득권과도 연이 없는 우리가 5%를 넘기면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변할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약 30명에 불과한 자원봉사자와 ‘자기 집 앞 현수막 자기가 붙입시다’ 등 소규모 캠페인에 기댄 선거운동 과정이 쉽진 않지만, “우리 당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버티겠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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