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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동남풍 이어 서남풍 일으키겠다”
- 제주ㆍ호남ㆍ충청 등 서부지역 유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TK(대구ㆍ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일 제주도와 광주ㆍ전주ㆍ대전 유세를 벌이며 동남풍에 이어 서남풍을 일으키겠다며 서부 지역 표심 얻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제주도당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 TKㆍPK(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에서 불이 붙었고 태풍이 일었다. 홍준표 대통령 시켜주면 4ㆍ3사태(희생자 추념식)때 모든 것을 제쳐놓고 보수정당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 내려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상황에서 상승세를 살려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전주 전동성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자리에서는 제주도민을 위한 지역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공약에는 ▷제주환경자산 세계적 브랜드화 ▷제주 신항만 조기완공 추진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 ▷일자리 창출 등이 담겼다.

홍 후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배치 비용 10억달러 요구’ 발언을 고리로 또다시 문재인ㆍ안철수 후보를 향해 ‘안보 공세’를 폈다.

홍 후보는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발언은) 한국에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한미동맹이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라며 “좌파정권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중국과 협의해 사드배치를 하게 되면 미국이 ‘코리아 패싱’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는 우리가 돈 안 대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미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진 것인데 (한국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좌파후보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려고 선동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상왕은 이해찬, 안철수 상왕은 박지원, 안철수 태상왕은 김종인”이라며 “홍준표 상왕은 국민이고 이 나라 서민이다. 아마 이번 대선을 계기로 박지원씨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서 거점유세를 마친 뒤 바로 광주로 이동, 광주ㆍ전남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이어 전주에서 전북지역 공약발표와 거점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주에서는 새만금 개발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 후보는 “새만금을 기업특별시로 지정해 모든 규제를 없애고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끌어들여 4차산업을 위한 첨단산업기지로 만들겠다”며 “전북 인구가 180만명으로 아는데 200만 기업특별시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충청ㆍ영남대첩’이라고 명명한 대규모 유세에 나선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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