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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밋빛 코스피…올 최고 2350까지 간다

  • 기사입력 2017-05-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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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기조 이어질 듯
지정학적 리스크 큰 영향 없어

장미대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내수 활성화 정책 등 기대 확산


코스피(KOSPI) 지수가 3일 연속 2200포인트를 넘어서며 역사상 고점 경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증시전문가들 역시 단기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대세적인 상승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글로벌 경기의 회복 등으로 올해 안에 사상최고치를 뛰어넘고, 한국 증시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측면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도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협은 단기적으로 증시의 상승세를 다소 제한시킬 수 있고, 이번 19대 대통령선거 이후 장세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의 경기부양 의지가 실현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높다.

▶코스피 어디까지 갈까=헤럴드경제가 5개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투자전략팀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대체적으로 올 하반기 코스피가 23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800포인트가 가능하다는 추정도 나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 코스피가 2300을 돌파하고 최고 2350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 레벨업의 근간에는 국내 기업의 이익성장이 있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30조원을 상회하고 정보기술(IT)기업의 강력한 이익 증가와 구조조정 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세해 강력한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7월 이내 2300포인트의 돌파를 예상하며 5~7월 밴드를 2150~2350 수준으로 추정했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9년 밴드 상단을 2600~2800으로 예측했다.

지기호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럽 및 일본의 양적완화 축소로 자본시장 투자가 증가했으며 적정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하는 국면으로 기업물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환경(기업 마진 유지)이 되어 기업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지속과 신흥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그러나 (상장사)매출액의 의미있는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고 더블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2200포인트 안착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외인, 더 들어올 것=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잠시 숨을 고르다 다시 고점을 향해 간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 때문이었다. 향후 외인투자자들의 코스피에 대한 관심 여부에 따라 고점 달성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글로벌 경기 및 환율이 국내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유리한 환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밸류와 실적 매력이 여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준 센터장도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는 환경 속에 신흥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신흥국 평균 밸류에이션(PER 신흥국 11배, 한국 9배) 대비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이익 성장률 대비 낮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구용욱 센터장은 “펀더멘털 개선 속 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 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위협 및 변수는=다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부정적인 대미(美)ㆍ대중(中) 외교 및 무역 이슈는 종종 증시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스크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구용욱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 시장금리가 위협요인 및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긴 하나,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흐름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지기호 센터장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는 1주일 이내,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국내 주식이 하락한 것도 1주일이며, 작년 11월 미 대선 트럼프 당선으로 조정을 보인 것도 3주 이내로 단기적인 영향을 줄 뿐.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조용준 센터장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방한 기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양국간 통상 관련 진통이 나타날 수 있는 점은 대미 수출비중이 높고 코스피 주요 대기업의 이익과 직결되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향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프랑스 대선과 같은 이벤트들 역시 꾸준히 테일리스크로 작용하며 지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선거이후 증시지형=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장미대선’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19대 대선을 통해 수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정책 기대감 강화 등 긍정적인 변수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창목 센터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한국 시장의 매력 등으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 등의 주주가치 제고, 공정거래 확립, 중소기업 육성 지원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선 후보 대부분이 내수 부양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내수부양 관련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기호 센터장은 과거 추세로 보면 노태우 정권 이후 대통령 취임 1~2년차 수익률이 연간 20% 이상으로 좋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지 센터장 역시 “선거 후 차기 대통령이 결정될 경우 국내 정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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