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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막말 약발 있네”…슬쩍 따라가는 후보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막말로 입방에 오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자 경쟁 대선 후보들이 견제에 나서면서도 슬쩍 모방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평소 직설적 성격 탓에 여러번 구설에 오른 적이 있지만, 대선 후보가 된 뒤에도 유세를 하며 “에라이. ×××의 ××들” 등 자극적인 말을 쏟아 내고 있다. 자서전에 쓴 ‘돼지 흥분제’ 논란이 겹치면서 자질 문제까지 거론됐지만, 지지율은 되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발표된 CBSㆍ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16.7%의 지지율을 보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20.9%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다.

그러자 경쟁 대선 후보들은 홍준표 후보의 막말을 비난하면서도, 막말 수준은 아니지만 은근히 청중을 향해 강성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충남 공주대학교 유세에서 “선거철이 되니 또 색깔론, 종북몰이지만 오히려 안보를 믿을 후보는 저 문재인뿐”이라며 “이제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들아”라며 청중을 향해 외쳤다. ‘이×들아’ 같은 용어는 문재인 후보의 평소 화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30일 경기도 부천역에서 유세를 하면서 문재인측의 통합정부론에 대해 “계파패권을 감추기 위한 껍데기 통합” “단지 선거를 위한 속임수였다”등 다소 자극적인 용어를 구사하며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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