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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개 주요 대선 테마주 분석] ‘대선은 대목’ 달콤함에 취한 개미들…‘결과는 쪽박’이었다

  • 기사입력 2017-05-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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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株 -53%…안철수株 -53%
반기문테마주 성문전자 80% 폭락

2012년 대선직후 폭락과 같은 현실
시세 출렁임 심해 손실 가능성 커

#. 개인투자자 고모(53) 씨는 최근 며칠 새 울화가 치밀어 밤잠을 못 이룬다. 얼마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중소형주 S전자 주식에 투자했다가 투자액의 절반 가량을 잃게된 때문이다. 그런데 고 씨의 불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똑같은 실수를 저질러, 투자액의 70% 가량을 날려버렸다.

고 씨처럼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일부 대선 테마주는 최고가 대비 80% 넘게 폭락, ‘깡통계좌’를 방불케 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선 때마다 이 같은 피해를 보면서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반기문 테마주 하락률이 가장 컸다=1일 헤럴드경제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해 9월 이후 후보별 테마주의 대장주로 꼽혔던 28개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은 최고가 대비 평균 50.52%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종목 대부분이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을 때에 비해 ’반토막’이 난 셈이다.

특히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혔다가 불출마 선언을 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테마주(4종목)의 최고가 대비 평균 주가 하락률은 -77.21%로 가장 컸다. 이어 문재인 후보 테마주(4종목) -53.55% ▷안철수 테마주 -53.24% ▷안희정 테마주 -45.38% ▷황교안 테마주 -43.12% ▷홍준표 테마주 -35.78%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종목은 최고가 대비 81.64% 하락한 반기문 테마주의 성문전자였다. 지난해 8월말 1만550원이던 성문전자 주가는 반기문 전 총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면서 1만4050원까지 올랐으나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난달말 2580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지엔코 -76.82% ▷씨씨에스 -75.90% ▷에스와이패널 -74.50%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봐도 단순히 인맥이나 학맥으로 엮인 테마주는 수명이 짧았다”면서 “인물의 등장ㆍ퇴장ㆍ지지율 추세 등 변동성이 큰 요인에 따라 주가가 더 많이 출렁였다”고 말했다.

▶‘어게인 2012’ 예고된 폭락= 이번 대선 테마주의 폭락은 지난 2012년 대선 직후 정치 테마주의 폭락과 흡사하다. 2012년 대선 당시 테마주의 최고가 대비 시가총액 하락률(-51.48%)보다는 낮지만, 올해도 역시 최고가 대비 시총하락률이 33.1%에 달했다.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급작스런 ‘5월 장미대선’으로 치뤄지고 여야 5개 정당에서 후보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내면서 테마주수는 늘고, 시총 낙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해당 테마주의 주가 움직임에서도 드러났 듯이, 대선 테마주가 회사 실적과 상관없이 후보 부상과 그에 따른 지지율 등에 민감하게 출렁이는 성격이 강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대선 테마주 16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 매매 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개인투자자였으며, 계좌당 평균 손실 금액은 191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65%인 데 반해 이들 테마주는 개인투자자의 비율이 90%대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 규모와 관계 없이 정보력 부재와 뇌동매매로 인해 대선 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73%(계좌 수 기준)가 손실을 봤다”면서 “거래대금 5000만 원 이상의 고액 투자자의 손실 계좌 비율은 93%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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