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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기냐 역전이냐…충청·호남·TK 표심 색깔에 달렸다
- 호남 50대층 文-安 박빙…TK 50대는 3자대결
- 역대 대권판도 바로미터 충청민심 훑기 총력전

제 19대 대통령선거(5월 9일)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독주 태세에 들어섰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추격 중이다. 1강 2중 체제가 굳어지면서 문 후보는 ‘굳히기’에 들어가고 안ㆍ홍 후보는 오차범위 내 2위 싸움 속에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는 양상이다.

과거와 달리 지역별 지지도 보다 세대별 표심이 더 큰 결정력을 보이는 이번 대선 경쟁 구도에서 문 후보는 전국에 걸쳐 20~40대 연령층에서는 모두 확실한 우위다. 50대에서도 전국적으로는 최근 우세로 접어들었으나 호남과 대구ㆍ경북(TK)지역의 이 연령층에서만큼은 여전히 ‘혼전’이다.

충청권 ‘표심’은 과거부터 대선 판도의 ‘바로미터’가 돼 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문 후보의 ‘끝내기’도, 안ㆍ홍 후보의 ‘9회말 역전’ 가능성도 호남ㆍTK의 50대와 충청권이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 의뢰로 리얼미터가 4월 28~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은 44.1%로 안 후보(21.8%)를 더블 스코어 이상 앞섰다. 홍 후보는 16.6%로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추격했다.(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관련기사 3·4·5면

이에 앞서 한국갤럽의 4월 4주차(25~27일) 조사에선 문 40%, 안 24%, 홍 1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주간 정기여론조사를 보면 20~40대에서 문 후보는 이달들어 한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다. 50대에선 안 후보에 내내 밀렸으나 4월 4주차에선 43%로 안 후보(22%)를 제쳤다(홍 16%).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50대에서 37.8%를 기록하며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선두였다. 같은 조사 50대 유권자층서는 홍 후보(28.7%)가 안 후보(21.3%)를 추월했다. 문 후보의 ‘굳히기’와 홍 후보의 ‘골든 크로스(2위 역전)’ 가능성이 모두 50대층에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세 후보간 지역별ㆍ세대별 변수가 교차하는 호남 및 TK의 50대 연령층이 승부를 결정지을 최대 격전 구간으로 떠올랐다.

리얼미터가 영남일보 의뢰로 대구ㆍ경북 지역 거주 유권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25~26일)에서 문 후보는 23.4%로 홍 후보(33.7%)에 1위를 내줬으나 20~40대에선 모두 제일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50대에선 홍 후보가 38.8%로 1위였고 안 후보가 21.9%로 2위, 문 후보가 20.5%로 3위였다.

호남 지역에선 한국갤럽 4월 4주차 조사 결과 문 후보 39%, 안 후보 30%였고, 리얼미터 최근 조사에선 52.6%대 33.7%였다. 그러나 이 지역 50대층에서는 전체 판세와 달리 문-안 후보간 ‘양강구도’가 계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갤럽이무등일보 등 3개 지역언론사 의뢰로 지난 4월 21일 실시한 광주ㆍ전남지역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48.7%를 얻어 안 후보(32.6%)를 제쳤으나 50대에서만큼은 44.2%로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충청 지역 표심도 주목거리다. 지난 4차례의 대선에서 충청권 지지율 1위 후보가 늘 당선됐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표심이 요동을 쳤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4월 1~2주차에는 문 후보가 각각 39%로 안 후보(각각 42%)에 오차범위내로 뒤졌지만 3~4주차엔 각각 46%와 40%를 기록하며 안 후보(29%, 30%)를 역전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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