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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호남총리ㆍ安-국회추천총리ㆍ洪-충청총리說 ‘솔~솔’
민주, 전윤철·김효석·김광두 입길
국당, 김종인 리스트에 관심 쏠려
한국, 정우택·윤증현·박재완 거론

5ㆍ9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차기 정부를 이끌 내각의 면면이 초미의 관심사다. 보궐 선거인 이번 대선은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 다음날 선출된 대통령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유력 후보들은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하마평이 흘러나온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소야대’ 구도이기 때문에 다른 정당과 정파 인사를 일정 부분 등용할 거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빠른 청문회 통과를 위해 국회 인맥이 탄탄한 정치인 출신이 중용되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文, 전윤철ㆍ김광두ㆍ진영 등 ‘호남총리’ 거론=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비(非) 영남 총리’를 천명했다. 이에 따라 호남 출신의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목포), 김효석 전 의원(전남 장성),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설계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전남 나주), 진영 의원(전북 고창) 등의 이름이오르내린다. 외연을 넓히면 충청권 인사인 안희정 충남지사나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그리고 경기 수원 출신인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를 낙점할 가능성도 있다.

문 후보 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도 거론되지만, 두 사람은 비서실장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내각의 경우는 말 그대로 ‘깜깜이’ 하마평만 무성하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선대위 내 조윤제 국민성장위 상임위원장,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 등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상곤 공동선대위원장과 대구 출신 김부겸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박범계, 전해철 의원 등과 함께 비법조인 출신으로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박영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외교부 장관의 경우 문 후보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정의용 단장, 조병제 전 주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安 국회추천총리 지명하기로=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총리 인사권을 국회로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유력 총리감으로 거론되던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등은 이미 선을 그었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최근 안 후보를 돕기로 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다. ‘개혁 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통합내각 구성을 주도하게 되는 만큼 이른바 ‘김종인 리스트’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가 집권하면 최측근에서 보좌할 인사로는 김성식 의원, 조광희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최경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외교ㆍ안보 분야에서는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과 후원회장을 맡은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중용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도 외교ㆍ안보 분야 인력 풀에 들어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등 외곽 전문가 그룹과 함께 선대위 정책 파트를 맡은 채이배 의원이 주목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안 후보 핵심 공약인 ‘5-5-2 학제개편안’을 마련한 조영달 서울대 교수, 과학 분야에서는 비례대표 1, 2번인 신용현ㆍ오세정 의원 등이 눈에 띈다.

▶洪, 충청 총리에 무게=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충청 출신 1명과 영남 출신 1명을 초대 국무총리로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영남ㆍ충청 연대를 염두에 둔포석이다. 충청 몫이라면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지역구 청주상당)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충남 당진)가, 영남 출신으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경남 마산),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마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경남 의령) 등이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으로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 출신 박정이 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을 일찌감치 낙점해놨다. 아울러 교육부총리에는 홍 후보가 ‘암적인 존재’라고 부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제압할 강경 보수우파 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법무부 장관은 호남 몫으로 배정해놨다. 정치색이 옅은 강력부 검사 출신 법조인을 대상으로 적합한 인사를 물색 중이다. 또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대다수 부처 장관으로는 한국당 현역 의원 등 당내 인사를 대거 기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종석 의원 등 당내 경제통 의원들과 경남도지사 시절부터 자신을 돕고 있는 이종훈 특보단장, 강남훈 공보특보, 김대식 수행단장 등이 내각 또는 청와대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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