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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칠나무 추출물서 ‘갱년기 개선물질’찾았다
에스트로겐 생리활성화 주목
‘제삼바이오잠’ 임상실험 추진


황칠나무<사진> 추출물에서 에스트로겐을 대체하는 물질이 개발됐다.

천연물기업 제삼바이오잠(대표 오성문)은 ‘황칠나무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갱년기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아주대 약대 박영준 교수와 공동으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건강기능식품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 사업’ 연구기업으로 선정돼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제삼바이오잠은 황칠나무추출물에서 에스트로겐 생리활성이 나타는 것에 주목했다. 이 조성물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국제특허 취득도 추진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황칠나무추출물을 에스트로겐 대체 건강기능성 제품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천연소재를 이용해 부작용 없는 여성 갱년기증후군 개선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갱년기증후군 개선 제품은 2015년 백수오사태 이후 침체돼 있다.

제삼바이오잠은 이후 순천향대 의대와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실험을 통해 여성갱년기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 인증받는다는 계획이다.

오성문 제삼바이오잠 대표는 “임상을 통한 효과 입증과 식약처 인증을 추진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국내 자생식물을 개발해 농가의 수익증대와 국내외 건강식품시장 확대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칠나무는 가시오가피, 인삼과 함께 세계 3대 약용식물로 불린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라 부를 정도로 약용효과가 뛰어난 식물로 유명하며, 국내 자생식물로 커다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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