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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정치] 군소후보들 “우리도 뛴다”
[헤럴드경제=박병국ㆍ김유진ㆍ최준선ㆍ홍태화 기자] 이번 대선에서는 원내 5당 후보 외에도 8명의 군소 후보가 뛰고 있다. 지지율 1%에도 미치지 못해 여론조사서도 집계되지 못하고 TV토론에서도 보기힘든 후보들이지만 이색ㆍ파격 공약을 내걸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경제애국당의 오영국, 한국국민당의 이경희, 홍익당의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 후보의 당찬 포부를 들어봤다.

기호 7번의 오영국 후보는 흉악 범죄를 제외한 모든 징역형 사면, 신용불량자 700만명의 신용 회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 후보는 맥재단 세계평화기구 부회장, 정직운동연합회 총재 등을 맡고 있으며 의료기구 판매회사인 하하그룹 회장으로 있다. 오 후보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가들이 정치를 주도하다가 대통령 탄핵시대를 맞고 국가와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며 “이제 기업인이, 성공한 경영인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기호 12번 한국국민당의 이경희 후보는 넷째 자녀 이상 출산시 1억원의 출산장려금 지원과 다섯째 이상 자녀출산시 42평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약속했다. 그는 부동산개발과 임대업을 하는 사업가 출신이다. 이 후보는 “독일 통일이 대선 출마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나는 40대의 젊은 통일 지도자다”고 했다.

기호 14번 홍익당의 윤홍식 후보는 ‘양심건국’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04년부터 ‘홍익학당’을 운영하며 ‘홍익은 곧 양심’이라는 생각을 기초로 동서 인문학을 가르쳐온 인문학자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교육현장에 ‘양심노트’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한 행동이 양심에 따른 것인지 욕심에 따른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끔 6가지 평가지표로 구성된 체크 리스트다. 윤 후보는 “진보보수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기득권과도 연이 없는 우리가 5%를 넘기면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변할 것”이라고 했다.

기호 15번의 무소속 김민찬 후보는 비무장지대(DMZ)에 세계문화예술 도시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DMZ 문화예술도시는 전 세계 여러 나라가 각국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담아 설립한 ‘문화예술촌’을 한 데 모아놓은 공간이다. 김 후보는 남북 사이에 들어선 ‘축소판 지구촌’이 남북 간의 첨예한 대립을 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문화예술도시는 북한 인민들의 삶과 체제존속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 공약을 북한 정권에게 제안한다”고 했다. 현재 월드마스터위원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후보는 지난 2004년부터 국내 전통문화 명인들과 교류해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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