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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에 구름인파..“문재인 투대문” 함성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30일 서대문구 신촌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30일 저녁 6시 신촌로터리는 주최 측 추산 약 3만5000여명의 구름 인파구 몰려 문재인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저녁 6시 10분께 신촌로터리 유세 무대에 오른 문 후보는 와이셔츠를 팔꿈치 위까지 걷어올린 양 팔을 번쩍 들고 기호 1번을 의미하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시민들도 엄지를 든 양 손을 올리고 문재인을 연호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투대문’ 이라고 쓰인 파란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구름 인파가 몰린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후보는 “여러분 정권교체를 원하십니까?”라며 “촛불 광장에 안 나온 걸 자랑하는 후보, 탄핵에 반대하고 반성이 없는 후보는 자격이 있는가. 문재인의 정권교체를 두려워하는 정치세력끼리 연대해 정권연장을 꾀하고 총리도, 장관도 서로 나누자고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 최순실을 비롯해 국가권력을 이용한 부정축재 재산 모두 국가가 환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명박 정부, 4대강 비리, 방산비리, 자원외교 비리도 다시 조사해서 부정축재 재산 있으면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어 “시장과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청년 10명 중 서너명이 실업자인데, 그런데도 여전히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마나 하는 소리를 하는 대통령 후보들이 있다”며 “세금으로 일자리 만들어 준다고 그렇게 걱정들 하시는데,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딨겠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압도적 정권교체의 확실한 비법은 젊은이들이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를 설득하면 된다”며 “이번에 문재인 돼야 우리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번엔 문재인입니다, 그렇게 설득해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유세장에 나오신 어르신들도 이번에는 문재인이라고 아들 딸들을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문 후보는 “투대문 아십니까?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아십니까? 압도적인 정권교체 아십니까? 투대문, 다시 한번 해보실까요?” 하고 말했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재인 캠프는 이번 선거에서 5월 4~5일 사전투표기간 투표율을 높여최종 득표율 50%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압도적 지지율을 얻어야 적폐청산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켜 신촌로터리에 빛물결을 일으켰다.

이날 유세에서는 문 후보 지지자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문 후보 도착 전 사전 무대에 올라 “다음주엔 대통령으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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