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빅뱅 음악 듣고 코리안 드림”…아제르 대학생 K팝대회 우승
한-아제르바이잔 수교 25주년 K-pop 축제

900여명의 온라인 동호회원 참석 열기 후끈



[헤럴드경제]‘코리아 드리밍’을 품은 아제르바이잔 10대가 현지 케이팝대회에서 우승, 꿈의 실현에 성큼 다가섰다.

주(駐)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29일 오후(현지시간) 국립바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한·아제르바이잔 수교 25주년 기념 케이팝(K-Pop)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제르의 케이팝 온라인 동호회 ‘한사모 아제르바이잔’(Hansamo Azerbaijan) 등 케이팝 팬 약 900명이 참석해 분위기를 달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제르 팝가수의 특별 공연에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열린 케이팝 경연에는 예심을 통과한 12팀이 참가해 케이팝 노래 또는 춤 실력을 겨뤘다. 경연 우승은 아이돌그룹 갓세븐(Got7)의 ‘플라이’ 등 3곡에 맞춰 현란한 춤 실력을 선보인 대학생 잘라 알리예바(18·여)씨에게 돌아갔다.

알리예바씨는 김창규 주 아제르 대사로부터 상패와 상금 1천마나트(약 70만원)를 받았다.

알리예바씨는 우승 후 통화에서 “내가 우승을 했다는 게 잘 믿기지 않는다”면서“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아 정말 기쁘다”고 했다.

그는 5년 전 친구가 소개한 ‘빅뱅’의 음악을 접한 후 케이팝의 열렬한 팬이 됐다. 케이팝은 춤에 대한 자신의 열정에 딱 맞는 음악이었다고 한다.

이날 경연 우승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2017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의 참가 후보자격도 얻었다.

알리예바씨는 “(추위에 떨며 밝고 따뜻한 캘리포니아를 꿈꾸는) ‘캘리포니아 드리밍’이라는 노래를 잘 알지 않으냐”면서 “나한테는 한국이 그런 곳인데, 반드시 본선에 가게 됐으면 좋겠다”며 흥분했다.

앞서 개회사에서 김창규 대사는 “한국과 아제르는 모두 알타이어(語) 문화 뿌리를 공유, 문화교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올해 수교 25주년 의미를 담아 개최한 이번 케이팝 축제도 두 나라 교류·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