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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는 부족해”…가맹점 사장님도 다점포 시대
-매장 운영 경험으로 수익성 확인
-기존 점주들 추가 수익 기대까지
-업계 입장선 브랜드 신뢰성 확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다점포 비율이 높은 브랜드들이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본사의 내실이 탄탄하고 수익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고르기 위해선 기존 점주들의 만족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다점포 비율이다. 다점포는 같은 브랜드의 매장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것으로 다점포 비율이 높다는 것은 본사와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의 경우 다점포 비율이 38%로 동종업계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하남돼지집 매장 모습]

현재 하남돼지집은 전체 매장 중 70여개의 매장이 다점포 운영 매장으로 159명의 가맹점주들 중 29명이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최대 5개까지 운영하는 점주도 있어 기존 점주들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서초ㆍ교대ㆍ반포점 운영 중인 하남돼지집 점주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본사관리와 브랜드의 지속성, 평균수익이었다”며 “하남돼지집은 최근 브랜드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수익성이 보장되고 있기 때문에 다점포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돼지집 관계자는 이 같은 비결에 대해 “전문가만큼의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매출을 높이기 위한 본사의 지원 및 열린 소통 등이 다점포 점주를 늘리는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제 피자 전문점 ‘피자알볼로’ 또한 약 30%의 높은 다점포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피자알볼로 매장 모습]

최대 5개 이상을 운영하는 점주를 비롯해 2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비율이 높으며 특히 운영 경험을 토대로 가족, 지인에게 추천해 창업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피자알볼로가 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피자알볼로는 매 분기마다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는 강연과 신메뉴 교육 및 직원역량강화교육, 장학금 지급, 매년 여름 가족과 함께 휴양할 수 있도록 ‘점주하계글램핑’ 등을 진행하며 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캐주얼한식 토핑밥&수제도시락 ‘바비박스’는 간편 조리와 최소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다점포로 창업하는 비율이 28% 수준까지 올라갔다. 2분이면 완성되는 요리와 1~2명 정도의 인력만 있으면 운영을 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것이 바비박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과일주스 브랜드인 ‘쥬씨’의 경우 지인 소개 점주 비율이 30%대로 지인추천 또는 가족친지가 같이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브랜드 중 하나다.

한 업계관계자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수익성을 직접 경험해 본 점주들 사이에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 브랜드에서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점주들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본사는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수치가 될 수 있어 다점포 창업을 반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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