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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기술 입은 아파트… 미세먼지 막는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세먼지가 고질적인 현상이 되면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아파트에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에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주민들은 이 솔루션을 통해 아파트 단지 곳곳의 IoT 단말에서 수집한 공기질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공기질에 따라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으로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현재 시공중인 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 아트리치 등에 ‘IoT 홈큐브 시스템’을 설치한다. IoT 홈큐브는 삼성물산 자체 개발의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로, 실내 공기질이 나쁘면 자동으로 실내환기시스템을 작동한다. 래미안의 환기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설치돼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먼지 센싱렌지후드, 공동주택용 에어샤워룸, 놀이터 미세먼지 알람시스템, 쿨미스트 분사기계 등 다른 상품들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먼지 센싱 렌지후드’는 가정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춰 자동으로 후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가구 내 환기시스템을 작동시켜 음식 냄새를 없애준다. ‘공동주택용 에어 샤워룸’은 원래 반도체 클린룸 같은 청정공간에 입장하기 전 의복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고속(25㎧ 이상)의 바람으로 떼어내는 장치인데, 각 동 출입구 옆에 설치해 입주민이 집에 들어가기 전 몸에 묻은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해준다. ‘놀이터 미세먼지 알람 시스템’은 아이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단지 내 놀이터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쿨 미스트 분사기계’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술로, 래미안 단지 내 보행로에 설치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대림산업도 초미세먼지를 99.75%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환기 시스템’을 개발해 신규 분양 단지에 적용 중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주방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개발, 올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paq@heraldcorp.com



[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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