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주변은 차량이 다니는 큰길에서 100m가량 낮은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 끝쪽에 자리했다. 대지 면적 406.00㎡에 건물 규모는 544.04㎡이다.
[사진=다음 지도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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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만큼 집값이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3.3㎡당 3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적어도 이 집을 36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모(69ㆍ여)씨 명의로 된 이 자택에는 이씨의 딸이자 연예인인 신모씨가 거주했으며 이달 19일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집 건너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살려 했던 내곡동 부지와 가깝다.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390m 떨어져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내곡동 사저 터 특혜 계약 의혹이 일어 이 전 대통령의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 씨가 특검 수사를 받았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일부는 시형씨와 기획재정부 공동명의로 돼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 인근에 힐스테이트 서초 젠트리스 아파트와 서초포레스타 7개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청계산 입구역 맞은편의 서초포레스타 7단지의 경우 87.67㎡가 7억5000만원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내곡동은 도심에 떨어져 있음에도 역세권인데다 주변에 청계산, 대모산,구룡산,인릉산 등 녹지로 둘러쌓여 있다. 특히 양재IC와 헌릉IC 등을 통해 강남 도심으로 진입이 수월해 고소득 전문직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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