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 보험으로 약관대출...옛날 VS 최근, 언제 든 보험이 유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직장인 A씨는 보험계약(약관)대출금리가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는 줄 모르고 보유중인 보험계약 3건 중 최근에 가입한 1건에 대해서만 대출금리를 확인한 후 3건 모두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2건은 오래전 가입한 상품이라 고금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개별 금리를)확인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꿀팁 200선’의 45번째 내용으로 ‘보험계약대출 100% 활용법’을 소개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 환급금의 일정 범위(50~95%) 안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출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직접 방문 없이 전화로 신청 △신용등급조회 등 대출심사 절차 불필요 △중도상환수수료 없음 △대출 연체시에도 신용도 하락 없음 등의 장점 때문에 긴급하게 단기자금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때문에 돈이 없거나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보험을 해지할 것이 아니라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해지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일시적인 잔고 부족 등으로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험계약대출을 통한 자동대출납입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험회사별 상품별 금리를 확인하지 않으면 A씨 같은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험계약대출금리는 보험가입시점, 보험상품 및 보험회사에 따라 차이가 난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금리에 가산 금리가 붙는 방식이므로 금리가 높았던 과거 계약 건보다 최근에 가입한 보험부터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과거 확정 고금리 보험상품에 가입한 보험계약자의 경우 보험계약대출금리가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보다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 IMF 이후 2000년 사이에 가입한 금리확정형 보험계약의 경우, 적립금 이율(7% 내외)이 매우 높아 보험계약대출의 금리도 8~9%에 이른다.

또 비슷한 시기에 가입했다고 해도 보험사별로 금리가 다르므로 본인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은 이자가 미납되더라도 연체이자율이 적용되지 않고,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으나 미납이자는 원금에 가산(이자율은 정상이자율)이 돼 대출약정시 생각했던 이자보다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자 미납으로 원리금이 해지환급금을 초과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돼 사고 발생시 보장을 못 받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