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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 주세요”
- 여론조사 신뢰도, 후보별 보도 순서ㆍ포털 사이트 등 문제제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이철우 자유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언급하며 ‘공정 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체제 선택 전쟁’”이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그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양강 구도를 보이며, 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4ㆍ12 재보궐 선거 결과에서 한국당이 평균 32.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3개 공천지역 중 12곳에서 승리한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19%의 지지율을 보였던 것과 달리 평균 47%의 득표율을 얻어 6전승했고, 여론조사 지지율 7%였던 경기ㆍ인천에서도 평균 32%를 득표했다”며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 본부장은 언론 보도의 불공정성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언론들은 여론조사 1, 2위 후보를 같이 묶고, 홍 후보 등 3명의 후보를 따로 묶어 보도하고 있다”며 “국회 의석수에 따라 부여된 ‘기호’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언론사가 임의로 순서를 정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본부부장은 포털 사이트의 편향성도 문제삼았다. 그에 따르면 지난 22~28일 1주일간 ‘메인홈’에 걸린 정당 및 대선주자 관련 기사 83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7개(44.6%), 국민의당 17개(20.5%), 바른정당 18개(21.7%)였으며, 자유한국당은 9개(10.8%)였다.

그는 “지난 6일에는 문 후보에 한해서만 자동완성기능이 제공되지 않은 일도 있다. 당시는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안철수 조폭 논란 등이 뜨거운 감자였던 만큼 문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를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여론조사, 언론보도, 포털 사이트의 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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