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호 조달청장 |
나라장터는 공공기관이 물자를 구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등록업체는 6300여곳이며 연간 거래금액이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 청장은 이 자리에서 “물건만 제대로라면 실적이나 경영상태를 묻지 않고 조달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계약법을 고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이 있다면 나라장터에 바로 올려 공공조달시장에서 실적을 쌓을 수 있으며, 이를 디딤돌로 민간이나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취지다.
동시에 물건을 생산하기 전에 수요 기관과 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연결해 판로를 열어주는 다리 역할을 정부 조달시장이 하겠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최근 성공사례로 교육용 3D 프린터 생산업체의 경우 나라장터에 등록하자 두 달 사이 매출액이 4배가량 뛰었다고 소개했다.
정 청장은 “벤처기업의 제품을 먼저 사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 리스크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 이 부분을 공공기관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실적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찾아가는 조달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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