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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 떠나자’…이틀 길어진 봄여행주간, 1만5천곳 깎아준다
다시 태어난 도시…재생된 추억 여행
‘아형’ 이수근, ‘오늘’ 신병주 동반자로
전국에 400여 여행 프로그램 진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예년보다 이틀 길어진 올해 봄 여행주간(4.29~5.14)에는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해 관광 두레, 걷기 길 축제, 생태관광주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700여 개의 풍성한 여행주간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관광, 체험, 숙박, 음식 등 1만5224개 업체가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함께, 국민들이 싸고 알차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박 할인=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국 9개 지역 21개 코스를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한다. 전국 87개 사찰에서도 1만원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복 만 원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관광지와 관광시설, 숙박 및 음식 등 전국 1만5224개 지점(4. 12. 기준)도 봄 여행주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4대 고궁, 종묘, 국립생태원,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굿스테이, 베니키아, 고택 등 2586개 숙박업소가 할인에 참여해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한복남, 디스커버리 제주 등 관광벤처기업 8곳도 할인에 참여하며, 이마트, 지에스(GS)25, 지에스 아이(GSI)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여행주간 기간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을 제공한다.

▶도시재생 새 볼거리=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담양 담빛예술창고, 삼례 문화예술촌, 청주 동부창고, 부산 또따또가, 대구 북성로, 광주 양림동, 대전 원도심, 인천 배다리, 제주 원도심, 충남 부여, 경북 안동, 경남 통영, 강원 묵호, 서울 필동 등 대표적인 문화재생 시설과 문화적 도시재생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연구자, 전문가, 예술가 등과 함께 해설을 듣고 도시 재발견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민관은 또 채식카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부산 장전시장, 제주의 밤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산지등대 등 지역 청년문화기획자가 추천하는 도시 야간 투어 명소와 16개 시도에서 추천한 37개의 도시 재생 지역·시설 등, 도시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시(spring.visitkorea.or.kr)했다.

▶탁 가자, 함 가자!= 이번 여행주간 슬로건은 ‘여행은 탁(TAK)! 떠나는 거야’로, 특별한 계획 없이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의 특징을 ‘탁’이라는 의성어로 경쾌하게 표현했다. 여행주간 총괄 감독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가 ‘도시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는 ‘탁(TAK)’의 뜻은 ‘Travel Around Korea’을 중층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연예인 이수근이 아바타가 되어 1박 2일 동안 누리꾼들의 댓글 요청에 따라 여행을 진행하는 ‘아바탁’ 여행을 비롯해 ▷탁! 떠난 스토리 공유 ▷▷탁! 떠나 무작정 따라하기 ▷내가 만든 여행기록영상 탁! 큐멘터리 등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티몬, 호텔엔조이 등 민간 기업과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봄 여행주간 특별 행사를 펼친다.

▶정(情) 스토리가 있는 초청 여행= 초청 체험여행 행사로는 ▷조부모-손주가 함께 찍은 사진과 사연 등을 응모하면 당첨자를 선정해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함께 역사여행 떠나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청년, 섬을 만나다’,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 ▷여행주간 서포터스 ‘방랑탁객’ 참여자들이 떠나는 임무(미션) 체험여행 등도 여행주간 동안 진행된다.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관광두레도 봄 여행주간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광두레 피디가 추천하는 ‘괜춘(春)한 여행’을 준비한다.국내 최대 당나귀 농장이 있는 이천 동키동산의 ‘당나귀 체험’, 충남 홍성 홍주성의 역사문화 투어 ‘홍주천년999’, 전북 군산의 ‘근대 상징 빵 순례’ 등 16개 지역에서 3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4개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강점과 주제에 따라 발전시키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권역별 총괄기획자(Project Manager, PM)들은 봄에 가기 좋은 1박 2일 맞춤형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신병주 교수의 해설= 백제문화 권역에서는 건국대 신병주 교수와 함께 공주, 부여의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테마여행 10선’ 여행 행사도 진행된다.

‘봄이랑 걷기여행’도 집중적으로 열린다. ▷충북 단양 ‘힐링 단양 걷기 행사’ ▷충북 괴산 ‘연풍새재길 걷기 행사’ ▷부산 북구 ‘보부상과 함께하는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등 11개 지역에서 13개 걷기 축제가 개최된다.

광역단체는 ▷‘대구는 재밌다’ ▷‘올봄 꽃향기 속 울산여행’ ▷‘원더풀(wonderful)! 도자문화여행’ ▷‘진짜 도깨비 찾기 경남여행’등 8개를, 기초단체는 ▷경북 문경의 전통찻사발 축제 ▷전남 담양의 대나무 축제 ▷부산 광안리어방축제 ▷‘무주애(愛) 빠지다’ ▷청송의 ‘외씨 버선길 걷기’ 등 365개 여행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짰다.

▶범정부 참여= 타 부처의 경우 ▷환경부는 생태관광주간(국립공원 야영장 10개소 무료 개방, 2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200여 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봄 내음 축제’를 ▷문화재청은 궁중문화 축전, 향교 서원 활용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80여 개의 체험 강좌 공연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5월 황금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중국의 방한여행금지로 국내 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올해 봄 여행주간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등이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찾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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