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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엔딩 ②] 그러나 식욕은 네버엔딩…
-따뜻한 봄날…걱정되는 다이어트
-외식 브랜드마다 다양한 메뉴 개발
-맛 살리고 칼로리 낮춘 음식 ‘고민끝’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벚꽃은 곧 ‘엔딩’이지만 식욕은 여전히 ‘네버엔딩’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옷차림도 얇아지고 있다. 이 시기에 많은 여성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이다. 남몰래 숨겨 두었던 살들이 봄이 되면서 눈에 띄기 시작하기 때문에 살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이때에는 평소 즐겨먹는 음식조차도 먹을 때마다 자신의 몸에 죄책감이 들어 먹을지 말지 스스로 고민 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이라고 무조건 음식을 참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무리한 식단 조절은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칫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음식의 유혹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다면 그나마 열량을 줄인 저칼로리 음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업계 또한 맛은 살리고 열량은 낮춘 저칼로리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사진=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여성 이미지]

최근에는 다이어트 할 때마다 기피대상 음식이자 주요 외식 메뉴인 고기나 분식, 치킨 등에서 칼로리를 최대한 낮춘 메뉴를 갖춰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고기 마니아들에겐 갈매기살이 안성맞춤이다. 프리미엄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에 따르면 갈매기살은 지방이 거의 없는 근육살로 기름이 적고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칼로리도 돼지고기 중 가장 낮은 100g 기준 188칼로리로 여성 및 다이어트에 고민인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남돼지집 관계자는 “갈매기살 등이 돼지고기 부위 중 저지방 고단백질 부위로 다이어트에 고민인 분들도 충분히 섭취하면서 몸매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SNS를 활용해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 닭가슴살을 이용한 ‘시저치킨샐러드김밥’을 판매한다.

닭가슴살은 지방함량이 적어 100g 기준 100칼로리가 조금 넘는 정도로 열량이 비교적 낮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몸매 관리를 위해 많이 이용되는 식재료다. ‘시저치킨샐러드김밥’에는 닭가슴살 외에 탄수화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양상추, 오이, 당근 등의 채소가 어우러져 마치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는 느낌으로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치킨 중에서는 ‘굽네치킨’이 모든 제품을 오븐에 구워 상대적으로 낮은 열량을 자랑하고 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굽네치킨 1마리의 칼로리는 960칼로리 정도로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의 칼로리 보다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히며 “여기에 오븐구이 치킨 본연의 담백한 맛까지 살려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라면인 ‘오뚜기 컵누들’은 당면 형태의 컵라면이다. 일반 컵라면 1개의 열량은 약 400~500칼로리 정도로 양에 비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오뚜기 컵누들 미니컵의 열량은 120칼로리, 큰컵의 열량은 195칼로리 정도로 보통 컵라면 칼로리의 절반도 채 안돼 칼로리 부담을 줄였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당면과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은 여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 시 가장 힘든 부분이 음식 조절인 만큼 조금이라도 낮은 칼로리의 음식을 고객들이 찾아 나서고 있다”며 “외식 업체들도 기존 음식보다 최대한 낮은 칼로리의 음식을 추천하거나 개발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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