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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류장 쉼터ㆍ주차장 그늘막…태양광의 무한변신
 - 다음달 서울광장에 이동식 태양광 충전기 시범 설치
- 강북ㆍ성동ㆍ강동구, ‘공공시설 태양광 특화사업’ 선정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다음달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이동식 태양광 충전기가 설치된다. 이 태양광 충전기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공공시설 태양광 특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시설 태양광 특화사업은 사각의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봉산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제공=서울시]

시는 공모를 거쳐 디자인설계를 마친 이동식 태양광 충전기를 공원, 광장, 대규모 쇼핑몰 등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바람개비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동식 태양광 충전기는 다음달 서울광장에 설치ㆍ시범운영된다. 시민들의 호응도를 조사해 디자인과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동식 태양광 충전기는 2대가 시범 제작된다. 크기는 0.9×0.9×3.7m이며, 축전량은 250W, 충전포트는 4개로 이뤄져 있다. 태양광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모바일 등 스마트기기 충전에 사용된다. 이동식으로 제작돼 충전시설이 부족한 장소에서 열리는 시민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와 제작사가 함께 제품 디자인과 기술특허를 출원할 예정으로 현재 디자인은 출원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강동구 어린이 물놀이장 태양광 쉼터의 이미지. [제공=서울시]

시는 앞서 지난달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강북구, 성동구, 강동구 등 3개 자치구를 선정, 각 1원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자치구는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받아 보도용 교량 태양광 쉼터, 전기차 충전 태양광 주차장, 어린이 물놀이장 태양광 쉼터 등 공공시설에 태양광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2015년부터 이를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현재 성수근린공원, 송파 글샘공원, 고덕천 에너지테마존, 도봉산 만남의 광장, 송파잠실유수지 체육시설 등 8곳에 다양한 디자인을 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됐다. 예컨대 도봉산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태양광 쉼터는 등산객들의 집결지인 공원입구에 설치돼 눈에 잘 띄고 야간에는 경관조명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앞 태양광 버스쉼터. [제공=서울시]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디자인과 태양광을 접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태양광의 정형적이고 획일화된 이미지를 탈피하여 시민들이 태양광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태양광의 저변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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