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R&D센터 등 포진…800명 근무
전사적자원관리 시장 점유율 1위
다양한 제품 라인업·관리체계 갖춰
D클라우드센터 건립 ‘ERP기업’도약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를 얼마나 가치 있는 정보로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용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경쟁에서 도태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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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존비즈온 직원들이 24시간 기업 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버를 관리하고 있다. |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 진출, 회계에서 ERP, 그룹웨어,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전자팩스에 이르기까지 ‘기업을 위한 모든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산자락 8만2500여㎡(약 2만5000평)에 자리잡은 더존비즈온 본사를 찾았다. 산자락에 위치한 모습이 마치 대학과 같다해서 이곳은 ‘강촌 캠퍼스’로 불리고 있었다. 본관과 연구개발(R&D)센터, 복지후생관, 휴식관 등의 건물이 포진해 있는 이곳엔 약 8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다.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ERP시장의 강자= 더존비즈온은 창립 초기부터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단순히 외산 솔루션을 수입하고 보급하는 판매업으로는 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외국계 기업 일색이었던 ERP시장에서 현재 누적고객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1만 중소기업용 ERP 고객사와 1만9000여 중견ㆍ대기업 ERP 등 13만 고객을 대상으로 ER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2만2000여 고객사에 그룹웨어와 정보보안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ERP는 고객사의 규모와 성장 속도에 맞도록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ERP 시장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더존비즈온은 IT기업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170여명의 전문 텔레컨설턴트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서비스(C/S)센터도 운영한다. 박경택 더존비즈온 홍보부장은 “원격AS센터와 기동AS센터, 더존IT아카데미 교육센터 등 더존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고객의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을 위한 모든 IT서비스 제공=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1년 클라우드 사업에 필수적인 핵심 선행 투자를 발빠르게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이슈에 순발력 있게 대응 가능한 인프라와 솔루션, 인력, 기술력을 구축ㆍ운영함으로써 연 평균 30%이상 성장하는 빅데이터 시장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강촌캠퍼스 연면적 약 3만3000㎡(약 1000평)에 1만대 가량의 서버를 운영하는 ‘D-클라우드센터’를 건립했다. 가상화 기술을 도입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D-클라운드센터는 서버를 가상화하면 하나의 물리적 서버에 수십대 이상 가상 서버를 생성할 수 있어 그만큼 적은 소비전력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더존비즈온은 D-클라우드센터 구축 이후 기존의 ERP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 및 전자문서와 관련된 각종 소프트웨어도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내부 자원관리의 편의성 증대, 보안성 강화, 경제성 등 다양한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재구 더존비즈온 커뮤니케이션본부 본부장은 “모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있고, 이를 24시간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이 PC를 관리하는 것보다 보안이 뛰어나다”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이전인 지난 2011년 일찌감치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해 2016년말 기준 전체 매출액 중 클라우드 사업 비중을 24%까지 급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춘천=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