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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외인의 귀환에도… 코스피 2130 문턱서 ‘스톱’
[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 코스피(KOSPI)가 12일 대선, 북한 리스크, 미국 시리아 공습 등 대내외 불확실성 악재를 딛고 7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대량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해2130선은 뚫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24%) 오른 2128.91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 ‘사자’와 함께 강보합으로 개장했던 지수는 장 초반 2129.82까지 오르며 213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잠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2120선을 횡보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4억원, 26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945억원 순매도했다. 외인은 이날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다소 우세했다.

의료정밀(1.91%), 운수창고(1.06%), 유통업(0.89%), 철강금속(0.74%), 전기전자(0.52%) 등은 올랐다.

통신업(-1.13%), 증권(-0.49%), 전기가스업(-0.47%), 기계(-0.42%), 금융업(-0.3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1%), POSCO(0.55%), 삼성물산(1.21%), 현대모비스(1.60%) 등은 올랐다.

현대차(-0.70%), 한국전력(-0.78%), NAVER(-0.26%), 신한지주(-0.44%)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8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하며 전날 삼성생명에게 빼앗긴 시가총액 상위순위 10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1.60%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통신 3사는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대선 주자들의 가계 통신비 절감 공약에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82% 내린 24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일째 약세다. KT는 전날보다 1.42% 내린 3만1150원에 마감하며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3일 연속 약세를 보인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1.76% 내린 1만3950원에 마감했다. 통신업종은 이날 1.32% 내리면서 업종별 종목 중 가장 약세를 보였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8대 정책’ 발표했다. 이동통신요금 기본료를 완전히 폐지하고 단말지 지원금 상한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이르면 이날 관련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NAVER)는 성장 둔화 우려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전날보다 0.26% 내린 76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동안 하락해 2월 이후 두 달간 이어온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이달들어 전날(11일)까지 약 10% 하락했다.

외국인은 지난 4일 이후 11일까지 6거래일 동안 연일 네이버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모두 순매수했다.

이같은 네이버 주가 급락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엇갈리는 전망 때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라인(LINE) 매출 성장률 둔화와 국내외 마케팅 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2962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술 투자로 향후 긍정적이나 당분간 비용 증가로 이익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3051억원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 올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극적인 신기술 투자로 단기적 비용 증가는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의 흥행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5.63% 오른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한때 주가는 34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10일에 이어 다시 신고가를 찍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충분히 시장 기대치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판단한다”며 “리니지M의 흥행에 따라 2017년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컨센서스 이상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게임의 흥행에 있어서 중요한 과금모델, 업데이트, 운영 등의 요소가 이미 상당부분 신작의 흥행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에 리니지M의 흥행과 관련한 리스크요인은 거의 제거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2만원을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3%) 내린 621.4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620선 아래로 밀려나 619.27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장 내내 620선을 횡보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7억원, 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CJ E&M(-0.69%), 메디톡스(-2.28%), 로엔(-0.34%), 바이로메드(-2.02%), GS홈쇼핑(-0.05%)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0.45%), 카카오(0.23%), 코미팜(1.69%), SK머티리얼즈(1.06%), 컴투스(0.87%) 등은 올랐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0.38%) 내린 1141.40원으로 마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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