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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안보 우려에 거세진 외인 매도, 코스피 1달 여만에 2110선 ‘추락’
[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코스피(KOSPI)가 11일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2120선이 무너졌다. 212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3일(2117.59) 이후 약 1달 여 만이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인 매도에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2120선 문턱을 겨우 넘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포인트(-0.44%) 내린 2123.8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약보합으로 개장했던 지수는 장 초반 2136.55까지 올랐지만 장중 2117.82에서 바닥을 쳤다.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인 코스피는 간신히 2120선으로 올라섰다.

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에 맞춰 6차 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을 것이란 안보우려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26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77억원, 3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6거래일 연일 순매수했다.

외인은 지난 1월 13일부터 18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이후 최장 기간 동안 순매도를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통신업(-2.82%), 운수장비(-1.35%), 서비스업(-1.02%), 음식료업(-0.65%), 전기전자(-0.56%) 등은 내렸다.

섬유의복(1.59%), 증권(0.82%), 의약품(0.8%), 운수창고(0.69%), 전기가스업(0.6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0.79%)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삼성전자(-0.81%), SK하이닉스(-0.31%), 현대차(-2.40%), NAVER(-5.87%), POSCO(-0.37%), 삼성물산(-0.80%), 신한지주(-0.43%) 등은 내렸다.

삼성생명은 주가변동이 없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연일 하락세로 삼성생명이 시가총액 상위순위 10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1위로 밀려났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이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전날보다 -1.55% 내린 3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아차는 장중 3만4950원으로 신저가를 찍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1.58% 내린 21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중 21만6500원으로 신저가를 썼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7일에도 함께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의 주력계열사인 현대차 역시 전날 7거래일만에 반등했었지만 이날 다시 반락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2.40% 내린 14만2500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주는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현대ㆍ기아차 1분기 판매량 감소, 리콜 등 악재들을 한꺼번에 맞고 있다.

현대차는 세타2 엔진 결함으로 17만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번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에서도 추가 결함이 발견돼 정부로부터 리콜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요구를 받은 물량은 총 6만8000여대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이날 일제히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2.92% 내린 5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간 오르다 이날 하락 반전했다.

이 외 LIG넥스원(-1.08%), 한화테크원(-0.41%) 등 역시 내렸다.

크라운제과는 유가증권시장에 이날 분할상장한 첫날이었지만 엇갈린 주가를 보였다. 크라운제과는 시가(2만7150원) 대비 18.23% 내린 2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시가(1만7750원)보다 29.86% 오른 2만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우는 시초가보다 30% 오른 2만150원로 상한가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21일 크라운제과는 식품제조·판매를 담당하는 식품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로 명칭을 바꾸고 투자와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며 신설회사 ‘크라운제과’는 식품제조와 판매사업을 맡게 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36%) 오른 621.6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4.45포인트 내리며 5개월 사이 최대 낙폭을 보였지만 이날 오름세로 돌아서 6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6억원, 1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로엔(-1.02%), 코미팜(-2.86%), 바이로메드(-0.95%)를 제외하고는 올랐다.

셀트리온(1.24%), 카카오(0.94%), CJ E&M(0.70%), 메디톡스(4.44%), SK머티리얼즈(1.55%), 컴투스(2.26%), GS홈쇼핑(1.47%) 등은 올랐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0.32%) 오른 1145.80원으로 마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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