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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통합 ‘마침표’…법적 절차 끝났다
-서울시, 서울지하철 합병공고 시보 고시
-임원진 구성 등 부수적인 단계만 남아
-“늦어도 5월 안에는 통합공사 출범할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3년 넘게 ‘한 지붕 두 살림’을 하던 서울지하철 통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자본금 21조5000만원, 전체 직원 1만5000명으로 하루 평균 700만명을 실어나르는 ‘공룡’ 탄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서울메트로ㆍ서울특별도시철도공사 합병공고’를 시보를 통해 고시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서울지하철 통합에 대한 법적 절차의 마무리를 알리는 서울지하철 합병공고가 나왔다. [사진=서울시보 캡처]

시는 공고에서 “서울메트로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는 각 이사회 의결과 2017년3월28일 서울특별시의 승인으로 합병해 서울교통공사를 설립하고, 그 권리와 의무를 승계한다”고 알렸다.

합병에 이의가 있는 채권자는 공고 게재일 다음날로부터 5월1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초 서울시의회에서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번 공고까지 양공사 통합은 순탄하게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보 게재는)법적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됐다는 신호”라며 “임원 내정과 이에 따른 인사청문회, 사무실 이전 등 부수적인 단계만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대로 라면 다음달 8일을 전후해 서울교통공사 출범 준비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원진을 꾸린 뒤 다음달 하순께 출범식과 함께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통합공사인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5월 출범한다. [사진제공=헤럴드 DB]

이와 관련 류경기 서울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준비위원회는 지난 6일 3차 회의를 열어 서울교통공사 내 재산관리규정, 이사회운영규정 등 내부 규정들을 심의ㆍ의결했다. 설립준비위 회의는 통합 전까지 매주 열린다.

양 공사에 따르면 통합공사 사옥은 성동구 천호대로 346에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옥을 쓴다. 서울메트로 인력이 서울도시철도공사 내 연구개발원으로 옮겨 올 예정이다. 서초구 효령로5에 있는 서울메트로 건물은 임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양공사 통합 시 연간 약 200억원 재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조 개편에 따라 중복 업무를 없앤 뒤 인력을 다시 배치하겠다는 게 시 구상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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