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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수는 좀…” 세월호 휴대폰, 민간기관이 복원한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앞으로 세월호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은 발견 즉시 민간 전문기관을 통해 데이터 복구 작업이 진행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진흙 제거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불순물도 제거하지 않은 채 지퍼백에 담아 보관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담긴 정보를 복원하려면 빠르게 불순물을 빼낸 뒤 디지털 포렌식(전자기기에 있는 정보를 복원해 분석하는 기법)을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3년 가까이 바닷속에 있던 스마트폰을 지퍼백에 담아둔 것은 잘못된 조치”라고 지적했다.

5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정 화이트마린호가 정박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5일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등은 데이터 복원이 급하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뜻”이라며 “전날 오후 해수부와 회의 때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휴대전화의 내용이 아닌 외양만 보고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 매우 어렵다”며 “일단 급한 대로 데이터 복원을 시도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세월호에서 발견되는 휴대전화 등의 데이터 복원은 민간 전문 업체에 의뢰될 예정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전자기기의 데이터 복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기는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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