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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①] 어머니 연탄배달 도우며 유년기 보내…청소년기 방황도

  • 기사입력 2017-04-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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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문 전 대표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자신을 단련시켰다고 회고했다. 세상의 불공평에 대한 문제의식도 그 시절 가난이 가져다줬고, 피란민으로 가난에 찌들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등지면서 사법고시의 길에 들어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손잡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사회적 약자 편에 섰던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영광을 안으며 ‘정권 2인자’로 등극했지만, ‘폐족 친노’(親盧)라는 두 단어는 그에게 ‘주홍글씨’가 됐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검찰수사와 서거에 눈물을 집어삼켜야 했다. ‘자의 반 타의 반’ 현실정치에 몸을 담근 문재인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아깝게 졌다. 역설적이게도 그가 ‘정치 신인’ 티를 벗으며 와신상담한 건 이때부터다. 이제 그 결과를 보여줄 ’대권여정’이 다시 시작됐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어머니 연탄배달 도우며 유년기 보내…청소년기 방황도=문 전 대표는 1953년 1월 경남 거제에서 2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함경도 흥남이 고향인 부모가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미군 함정에 몸을 실었던 게 남한 정착으로 이어졌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 부산 영도로 이사했다. 성당에서 나눠주던 구호물자를 받으려 양동이를 들고 긴 줄을 서야 했던 가난은 여전했다. 모친의 연탄배달일을 돕다 손수레 채로 길가에 처박힌 일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만 했다. 명문 경남중ㆍ고에 입학했다. 중학교 때 부유한 친구들을 보며 세상의 불공평을 느꼈다고 한다. 고3 때 술을 마시고 담배도 배웠다. 이름 탓에 ‘문제아’ 별명이 붙여졌지만 네 번의 정학을 받은 ‘문제학생’이기도 했다. 재수로 입학한 경희대 법대 시절엔 ‘반유신’ 운동권이었다. 1975년 인혁당 사건관계자들의 사형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를 이끌다 구속, 학교에서 제적됐다.

석방과 동시에 강제징집돼 특전사에서 군 생활을 했다. 상병 때는 북한이 일으킨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대응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제대 직후 부친을 잃은 회한으로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고시공부에 매달려 1979년 사시 1차에 합격했다. 그러나 부마항쟁과 10·26, 12·12 쿠데타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다시 구속됐다. 2차 시험 합격 소식을 들은 곳은 유치장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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