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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대文’ 확신 깨졌다…안철수, 문재인 첫 추월 ‘충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을 사상 처음 추월했다.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어대문)’으로 전망됐던 야권의 판세가 깨졌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이다.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대선에서 양자구도로 맞붙으면 오차범위 밖 격차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처음 나왔다.

3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4월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시 안 전 대표가 43.6%, 문 전 대표가 36.4%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일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7.2%포인트 차로 오차범위(±3.1%)를 넘어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안 전 대표(44.2%)가 문 전 대표(39.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2위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양자 대결 조사에서 50대(57.7%) 60세 이상(64.1%) 광주 및 전라(55.7%) 보수층(68.6%) 중도층(45.0%)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문 전 대표를 앞질렀다.

안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의당 경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선 후보들 중 확고한 2위로 도약,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희정 지사 지지층이 안철수 전 대표 측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안철수 전 대표가 민주당의 안희정 지사 지지층은 물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층 표심도 흡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향후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을 중심으로 ‘비문연대’ 구축이 가속도를 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완주하는 3자 구도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3자 구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36.6%, 안철수 전 대표 32.7%, 홍준표 지사 10.7%로 조사됐다.

바른정당과 정의당 대선후보가 완주할 경우에도 문재인 전 대표 당선이 확실시됐다.

5자 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 33.7%, 안 전 대표 27.3%, 홍 지사 8.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2%, 심상정 정의당 후보 3.0%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의 유선전화면접조사(39.7%)와 인터넷 조사(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3%)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는 유선전화면접조사(지역별 인구비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한 후, 기 생성한 유선전화 RDD DB를 활용하여 무작위 추출)와 모바일 활용 웹 방식(지역별 인구비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한 후, 이전 조사에서 수집한 조사협조동의 무선전화 DB를 활용하여 무작위 추출)으로 선정됐으며, 응답률은 13.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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