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승민 “보수 심장에서 보수 흔들어 깨우는 날” TK 정면돌파
-이날 ‘박근혜 시장’ 서문시장 방문
-“5ㆍ9 대선 역전 드라마 만들겠다”
-김무성 “TK 주민들, 친박이 배신자라고 판단할 것”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의원이 3일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유 후보는 “보수의 심장에서 보수를 흔들어 깨우는 날”이라며 “오늘 대구ㆍ경북에서 시작해 역전 드라마가 시작되도록 판을 흔들어 놓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동구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유 Can Do’ 대구 지역 현장회의에서 “선거는 신념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 후보가 이기는 게 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고, 상대 후보 저런 후보가 돼선 절대 나라를 망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신념”이라며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5월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대구 동구 을에서 내리 4선을 한 그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대구ㆍ경북 지역에 머물면서 4ㆍ12 재보궐 선거 지역구 지원 유세, 민생 행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문하는 서문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아 소위 ‘박근혜 시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보수 지지층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진다. 보수 진영 경쟁 상대인 자유한국당 후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기도 했다. 유 후보는 지난 1월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가 약 2개월 만에 재방문하게 됐다. 홍 지사도 4일 서문시장을 찾아 TK 주도권 경쟁을 방불케 한다.

대구 수성구 을을 지역구로 둔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유 후보가 고향이자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보수가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잠든 보수 일으켜세워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통이란 걸 보여주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 시민이 알 것은 다 안다. 배신한 사람을 비판한 게 어떻게 비판이냐, 그런 배신은 두 번 세 번 더해야 한다”며 “대통령 앞에서 겁먹고 아첨한 사람이 간신이지, 온갖 고난 무릅쓰고 ‘이거 아니다’라고 한 사람은 충신이지 어떻게 배신자냐”고 바른정당에 ‘배신자 프레임’을 정면 반박했다.

바른정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고문은 “유 후보와 저는 박 전 대통령을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직언하고, 싫은 소리를 많이 하다 소수 친박(친박근혜) 간신들의 이간과 모함을 받고 대통령과 멀어졌고 그 간신들은 우리를 배신자라고 현재까지 모함한다”며 “대구ㆍ경북 주민 여러분이 대통령에 직언한 유 후보가 배신자인지, 대통령을 오늘날 이렇게 불행하게 만든 소수 친박이 배신자인지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