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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의 자충수?…“사면권 남용 반대” 발언 화제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사면권은 정말로 남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속되면서 ‘사면권 남용 반대’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2년 7월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 전 대통령은 “사면권은 정말로 남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사면권 엄격 제한’을 공약으로 걸고 기업인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사면권 행사를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듬해 1월 대통령 인수위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내뱉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말 마지막 특별사면과 관련 “특별사면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에도 조윤선 당시 박 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당선인은 임기말 단행되는 특별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확정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은 향후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특별 사면’에 대해 경계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압송, 수감됐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된 역대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형사소송법상 최장 20일간 구속할 수 있기 때문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그 기간 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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