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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어디서나’…가정간편식의 무한 영역확장
-신세계푸드, 현대홈쇼핑 통해 제품 론칭
-동원홈푸드도 ‘더반찬’ 롯데홈쇼핑 진출
-수요 늘자 경쟁사 판매채널까지 확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맞벌이가구와 1인가구, 나홀로족(族)의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치열한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체마다 신성장분야인 HM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계열사 내에서만 공급하던 가정간편식을 경쟁 채널까지 판로를 확장하는 등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가히 간편식시장의 무한 확장인 셈이다.

우선 신세계푸드는 본격적으로 올반 가정간편식의 유통채널 다변화를 단행했다.

신세계푸드 ‘올반 데블스 치킨 윙, 봉’.

지난해 육즙 가득 왕교자, 올반 우동 등을 출시하며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푸드는 그 동안 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드미, SSG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신세계 그룹 내 유통채널에서 올반 가정간편식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반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다양한 곳에서 구입하기 원한다는 요청이 늘면서 신세계푸드는 올반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판매처를 찾아오다 최근 경쟁사인 현대홈쇼핑을 통해 신제품을 론칭하게 된 것이다.

지난 29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올반 데블스 치킨 윙, 봉’ 2종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의 인기 메뉴인 데블스 프라이드 치킨을 만드는 시크릿 레시피로 만들어졌다. 첫날 판매된 올반 데블스 치킨 윙과 봉(각 8봉) 16봉은 시중에 판매되는 비슷한 제품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4만9900원에 선보였다. 

동원홈푸드 ‘더반찬 우렁된장찌개’.

아울러 신세계푸드는 온라인을 통해 가정간편식을 구입하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을 공략하기 위해 카카오톡 기프티콘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도 올반 가정간편식을 입점시키며 적극적인 유통채널 확대에 나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맛, 품질, 가격 3박자를 고루 갖춘 올반을 보다 다양한 곳에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동시에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을 이끌어가는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무한 영역확장을 하면서 식품업계들이 HMR 공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간편식을 조리해 즐기는 여성 이미지.

동원홈푸드의 ‘더반찬’도 홈쇼핑을 통해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였다. 더반찬은 지난 28일 롯데홈쇼핑 방송을 통해 국 5종 세트를 5만9900원에 판매했다. 이 상품은 ▷쇠고기미역국 2팩 ▷황기닭곰탕 2팩 ▷우렁된장찌개 2팩 ▷설렁탕 3팩 ▷파육개장 3팩으로 총 12팩으로 구성됐다. 1팩당 2인분 분량이다. 또 주문 고객 전원에게 더반찬의 시그니쳐 메뉴인 통등심돈가스와 더반찬 10% 할인쿠폰을 함께 증정했다.

더반찬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위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홈쇼핑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성이 담긴 고급 수제 반찬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며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31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9600억원이던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2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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