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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결핵환자 급증…3년새 전국 고교 절반서 발생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내에서 매년 3만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며 ‘결핵 후진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가운데, 청소년 결핵환자 예방에 비상등이 켜졌다.

30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국 2344개 고등학교 중 결핵환자가 발생한 학교가 430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48%에 해당하는 1093개 고교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해 집단발병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헤럴드경제DB]

중고교생에 해당하는 15세에서 19세는 10만명당 결핵환자수가 23.5명에 달한다. 10~14세의 4.2명에 비해 급증하는 연령대인 만큼 잠복결핵검진을 통한 선제 예방체계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는 오는 4월부터 고교 1학년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잠복결핵검진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잠복결핵검진 사업’은 고교1년생은 물론 의료기관·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시설 종사자, 교정시설 재소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만 40세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 등을 포함해 이뤄진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교 1학년생 이외에도, 올해 1월부터 이미 시작한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등 젊은 층이 결핵으로 철저히 보호되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학부모와 일선 고등학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고, 학생이 2주 이상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결핵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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